전시의 일관성과 조화로움을 위해, [창조적 일상] 속 작품 중에서는 [DAY DREAM]과 ‘동물’이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는 작품들을 골라 전시 리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간에, 작가의 분신임은 말할 나위가 없는데요. [DAY DREAM]을 관통하는 문장인 '너는 나, 나는 너. 우리는 같은 눈빛을 가졌구나!' 처럼 관객은 작품 속 인물 또는 동물에 감정이입을 할 수도 있고, 혹은 작품 속 인물과 거리를 둔 채 상황을 관조할 수도 있습니다. 작품 감상의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저의 궁극적인 의도는 이 작품들을 통해 관객의 마음속 깊숙이 숨겨진 감정을 건드림으로써 진지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의 일상 속에서 피어난 각양각색의 몽상은 삶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바라보게 할 것입니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 속에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내는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