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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ARTIST MAGAZINE #9
소소한 행복을 전하는 
작가 무니써니
“그림 속에서 모과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커피처럼
제 그림이 여러분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전하는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아티스트 매거진에서는 뮤지엄 인 핸드와

이미지 물전사 키트 <플라워 피크닉>을 콜라보 한

무니써니 작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서유선입니다. 무니써니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일러스트 작업을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A. 조금은 특이한 이력이라고도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학부 시절에는 섬유디자인을 전공했었거든요. 졸업 후에 시각디자인 분야로 전향해서 일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조금씩 일러스트 작업을 접하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에서 성경 책의 삽화 일러스트와 패키지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 작업을 하다보니 문득 그림을 그리는 일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고 지금은 전업 작가로의 삶을 살고 있어요. 제가 디자이너로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던 시절에 아트숨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소속 작가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서 정말 신기한 인연인 것 같아요.

Q. 작업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매일 만나는 사소하고, 평온한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해요. 산책길에 본 거리의 모습이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물건들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을 주된 그림의 주제로 작업합니다.

Q. 평소에 작업하실 때 아이디어나 작품의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자연으로부터 받는 영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저는 일상 속에서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요. 종종 해가 질 무렵에 맞춰 한강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곤 하는데요, 산책하면서 봤던 나무, 꽃, 사람들이 쉼을 얻는 순간을 관찰하고 그 순간을 그림으로 옮겨 놓곤하죠.

그리고 책을 통해서도 영감을 많이 얻어요. 가끔 작업이 잘 풀리지 않거나 마음 정리가 필요한 때가 오면 좋아하는 책 속의 문장들로 힘을 얻기도 하거든요. 최근에는 제 책장 속에서 ‘의미의 발견’, ‘아직도 가야할 길’, ‘The Art of Work’ 이렇게 세 권을 가장 자주 읽었어요.

Q. 작업하실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그림을 그릴 때 저의 감정과 전체적인 색감에 가장 신경을 써요. 작업 초기에는 비비드한 색감과 경계가 분명한 그래픽 그림을 선호했는데, 요즘에는 따뜻한 파스텔 색감의 부드러운 그림들을 주로 작업해요. 그리고 디지털 작업이지만 손그림만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고 싶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려요.

무니써니 작가의 작업실, 2021

Q. 뮤지엄 인 핸드의 아트키트 <플라워 피크닉>은 작가님 작품과 콜라보레이션 하여 진행 되었는데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A. 그림 그리는 일은 저에게 있어 최대 행복이자 평안이에요. 평온한 마음을 꽃, 나무, 과일, 사람에 담아 그려냅니다. 키트에 활용된 <Light in darkness>는 그림을 시작하는 일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있던 시기에 작업한 작품이에요. 그때 느꼈던 설렘을 밝고 알록달록한 꽃으로, 두려운 마음을 화분이 공중에 떠있는 불안전한 구도로 반영하여 표현한 그림입니다. 일상에 가끔 마주하는 불안함으로 인해 때론 소소한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요, 제 그림과 아트키트 <플라워 피크닉>으로 많은 분들께 위로와 쉼을 전하고 싶어요. '어둠 속 빛(Light in darkness)'이라는 작품명처럼 '불안함 속의 여정(Flower Picnic)'을 함께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light in darkness, Digital Illustration, 2020, 무니써니

Q.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저의 작품들은 기쁠 땐 저의 기쁨을 더욱 확장시켜주고 슬플 땐 그 슬픔을 함께 덜어주고 위로해 주는 매일의 친구입니다. 제 그림이 담긴 키트가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에 위로 받아야 할 때에는 따듯함을 느끼고 행복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의 좋은 친구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작가님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아직 날짜는 미정이지만 곧 제가 커버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앨범이 새롭게 발매 될 것 같습니다. ‘고래와 정민’이라는 인디밴드 분들인데요, 실은 처음에 팬의 마음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드렸어요. 그런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인연이 되었고, 지난 작업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올해의 남은 목표들을 말씀 드리자면 첫 번째 목표는 연말까지 그림을 부지런히 그려서 저만의 그림체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친언니와 함께 그림책을 만드는 거예요. 마지막 목표는 올해 하반기에 포스터와 캘린더 패키지를 작업해서 온라인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반짝이는 일출같이 매일 봐도 좋은, 그리고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짝이는 일출같이 매일 봐도 좋은,
그리고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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