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작인 <2개의 세계, 2개의 자아> 페인팅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릴게요.
A. <2개의 세계, 2개의 자아> 페인팅 신작은 현실 세계의 나와 또 다른 세계의 나가 혼용되어 있는 페인팅이에요. 현실세계 나는 직접적인 저를 보여줘요. 생활에서 현실적인 저의 스케줄, 감정, 이슈 등 무작위로 적히고, 뿌려지고, 그려지게 됩니다. 그게 현실적인 자아죠.
또 다른 세계관의 자아가 있는데 완전히 다른 자아는 아니에요. 현실의 나와 중첩이 되어 있지만 온전히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를 표현하고 있어요. 페인팅의 겉모습은 또 다른 세계의 내가 현실의 나를 덮어쓰는 그 과정에서 완성돼요.
이전의 나는 완전히 덮이지도, 읽히지도 않은 모호한 구간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것의 진짜 작가의 현실인지, 또 다른 세계의 자아인지 모호하게 만드는 그런 포인트를 페인팅으로 보여주고 있어요